[뉴스핌=김기락 기자] 기아차가 지난달 해외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44.7% 오르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4만12대, 해외 20만112대 등 총 24만12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5.5% 증가한 실적이다.
내수는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 요인이 있었지만 신차 레이와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의 판매 호조에 따라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미니 CUV 레이가 5639대 팔리며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또 모닝, K5, 스포티지R이 각각 7549대, 7070대, 3905대가 팔려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해 총 5279대가 판매된 K5 하이브리드는 올해 1월 541대가 판매된 데 이어 지난달에는 750대가 판매돼 38.6% 증가율을 보였다.
-기아차 레이 |
그러나 기아차 측은 “설연휴가 지난해에는 2월에 있었지만 올해는 1월에 있어 2월 근무일수가 지난해는 17일에서 올해 21일로 4일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국내 판매 증감률은 오히려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근무일수가 23.5% 늘었지만 국내 판매는 4만12대로 2.5%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생산분 11만2128대, 해외생산분 8만7984대 등 총 20만112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44.7% 증가한 수치다.
국내생산분은 근무일수 증가로 전년대비 55.6% 증가했으며 해외생산분도 32.9% 늘어났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도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한 포르테,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신형 프라이드가 3만3444대, 포르테 3만652대, 스포티지R 2만7468대가 판매됐다. K5도 2만3123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2월 판매는 해외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략 차종들에 대한 판매를 늘려 내수 감소분을 만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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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