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익재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 중동자금 활용이 우리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통령은 15일 서울 정책금융공사에서 진행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우리 금융기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모 확대와 글로벌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그러나) 우리 금융권은 (그동안) 국내에만 머무르며 글로벌한 경영을 하지 못했고 인재 영입에도 소홀했다는 생각이 든다. 기업들은 세계와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선전하는데 우리 금융은 내부에서 한정된 인재들로만 커 왔기 때문에 글로벌 시대에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수백 명씩 금융 인재들을 영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금융은 아직 글로벌 한 인재가 올 환경이 못 돼 있다. 우리 금융도 이제 눈을 뜨기 시작해야 한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 세계적인 금융이 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인맥이 중요한 중동 금융시장 진출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적극 영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변화가 오기 시작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점차 해외 수주) 규모가 커지는 만큼 거기에 맞춰 우리 금융도 세계적인 금융으로 발전하기 위해 규모 확대와 전문 인력 확충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대형 프로젝트는 국내 기관끼리 따로 경쟁할 게 아니라 협의체를 만들어 수시로 만나 협의하고 프로젝트를 분석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금융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유럽이 경제위기로 침체 돼 있는 상황에서 중동자금은 좋은 대안이고 달러화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유로화나 현지화 등으로 다변화 하면 더 많은 금융 공급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중동 금융 활용에는 금리가 가장 관건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고, 국내 국책금융기관의 자본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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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익재 기자 (ij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