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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유럽 위기 재점화 시 대응할 것"- 버냉키

기사등록 : 2012-03-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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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벤 버냉키 의장이 유럽 재정위기가 또다시 악화될 경우 중앙은행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수 개월간 유럽의 재정위기가 완화돼 왔지만 또다시 위기가 닥칠 때를 대비해 금융 시스템을 안정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20일(현지시간) 국회 서면 증언에서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 됐지만 위기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은행 시스템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미국 은행이나 유럽 MMF(머니 마켓 펀드) 등에의 노출 등 위험 요인이 남아있다며 지난달 미국 주요 MMF 자산의 35%를 유럽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재정위기 이후 취해진 일부 건설적인 움직임에도 이러한 펀드들이 구조적인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일갈인 셈.

그는 "미국 은행들이 유로존 주변 국가들에 대한 노출을 제한해 왔지만, 유럽 은행들이나 핵심 국가들에의 노출은 보다 실질적"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 때문에 그는 미국 중앙은행이 유럽 재정위기가 재점화될 때를 대비해 금융 시스템을 안정화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연준은 계속해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외 금융 기관들은 금융 시스템의 적응력을 높여 필요할 경우 미국 시장 안정화를 위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준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도 같은 날 있었던 연설에서 금융위기의 전염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유럽 정상들이 유럽구제금융기금(ESM) 설립을 목전에 두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될 시에도 이용 가능한 범위의 재정적인 자산이 있다는 사실을 금융 시장에 명확히 해야 한다"며 유럽구제금융기금(ESM)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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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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