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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와글와글①] 트위터들 '이정희 재경선' 놓고 입장차 극명

기사등록 : 2012-03-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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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영·진중권 "신속히 수습하고 이겨내라" VS 강용석 "치졸한 변명"

[뉴스핌=최주은 기자] 4월 11일 치러질 19대총선에서는 이전과 달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선거운동이 상시허용된다. 온라인 특히, SNS 사용자가 2000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총선 공천과정에서도 많은 후보들이 SNS를 소통의 장으로 삼기도 했으며 실제로 이 수단을 통해 많은 얘기들이 오고 갔다. 뉴스핌은 새로운 선거운동 수단인 SNS가 이번 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또 SNS 사용자들은 어떤 얘기들을 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주>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야권연대 단일화 후보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여론조사 조작 논란에 대한 의견이 SNS에서 분분하게 갈리고 있다.

이 공동대표는 21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용퇴보다 재경선이 책임 있는 자세”라며 “발생한 문제의 경중을 파악하고 그것에 상응하게 대처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사퇴 의지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후 자신의 트위터(@heenews)에 "좋지 못한 소식 죄송합니다. 책임진다는 것, 고심했습니다. 완전무결 순백으로 살고 싶은 생각 왜 없겠어요. 사퇴, 가장 편한 길입니다. 그러나 상처 입더라도 일어서려합니다. 야권연대 완성되고 승리하도록 헌신해 용서 구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실망하신 것, 마땅합니다. 신뢰를 다시 쌓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압니다. 뼈를 깎아내며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SNS의 대표적 소통공간 중 하나인 트위터에서는 이 대표의 재경선 결정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소설가 공지영씨(@congjee)는 “전 잘 모르는데 이정희 의원 보좌관 건이 선거법에 저촉되면 문제가 심각하다고 봅니다. 아니면 사과가 맞죠. 문제 생긴 후 12시간 안에 사과하는 것도 발전입니다. 그런 정치인 있었나요?”라며 이 공동대표 편에 섰다.

시사평론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unheim)는 “엎질러진 물은 어쩔 수 없고, 원칙에 따라 신속히 수습하고 다가올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며 “일단 총선부터 이겨야 한다. 이길 수 있고, 아마도 이길 것”이라고 이 공동 대표에게 힘을 주는 글을 실었다.

하지만 당 대표라는 신분으로 경선 여론조작에 휩쓸린데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았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Kang_yongseok)은 "여론조사 경선에서 여론조작은 투표 경선에서 투표조작과 같다"며 "경선장에서 투표조작이 있었다면 벌써 여러 명이 구속되고 세상이 뒤집어질 일인데 200명밖에 안 보냈는지는 수사해봐야겠지만 변명치곤 너무 치졸하다"며 사퇴 촉구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는 조금 다른 시각이지만, 전체적인 총선 판세를 위해 시사인 고재열 기자(@dogsul)는 “이정희 사태를 현명하게 풀어가야 합니다. 지금 이정희 한 명을 구하기 위해 덤비면 이정희도 죽고 진보도 죽고 선거도 다 죽습니다. 이정희는 분명 18대 최고의 국회의원이었습니다. 사퇴의 아쉬움이 통진당 교섭단체를 만들고 야권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 대표의 후보사퇴 쪽에 무게를 뒀다.

일반 트위터리안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한편에선 이정희 공동대표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사퇴하는 것으로 단락지어야 한다는 의견인 반면, 다른 쪽에선 재경선으로 공정한 승부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bar******) “소위 진보는 깨끗한 척 했는데 사실이 아닌 것 드러났네요. '공정한 잣대'로 국민들이 심판해주리라 봅니다”라며 실망감을 나타났다.

다른 트위터리안은 (@sta*********) “이정희 의원 진보당이라면서 기존 정당보다 더 추잡하구나! 다시 여론조사 하고 재경선하라. 이 상태로 이정희 후보가 된다면 민주주의를 우롱하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관악을 후보 재경선을 요구한다. 김희철 의원의 요구가 부당한 것이 아니었구나!”라며 재경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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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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