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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현대차 신형 싼타페 흥행에 ‘기웃’…왜?

기사등록 : 2012-03-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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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새로운 수익원 창출 기대

[뉴스핌=김기락 노경은 기자] 이동통신사가 현대차 신형 싼타페(프로젝트명 : DM) 초반 돌풍에 곁눈질을 하고 있다. 싼타페가 자동차 사물지능통신 등 텔레매틱스 기술을 접목한 점이 인기 요인 중 하나라고 판단, 새 상품 개발의 아이디어를 제공해서다.

사물지능통신이란 모든 사물에 센서 및 통신 기능을 결합해 지능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상호 전달하는 네트워크다. 싼타페에 적용된 텔레매틱스 기술이 이통사의 새로운 수익 창구로 기대돼 주판알을 튕기는 것이다.


23일 자동차 및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싼타페는 지난 21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4267대(22일 마감 기준)에 달하는 등 반응이 폭발적이다. 이는 국내 SUV 차종 역대 최대 기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 탑재 등 스마트카의 이미지가 주효한 것 같다”며 “시장반응을 보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옵션으로 블루링크를 선택한 고객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은 안 됐으나 국내 첫 텔레매틱스 장착 자동차라는 면에서 마케팅 효과가 클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블루링크(Blue LinK)는 현대차를 상징하는 ‘블루’와 연결성을 뜻하는 ‘링크’의 합성어다. 자동차 실내에 달린 내비게이션을 통해 차량의 현재 상황과 각종 외부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운전자가 이를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싼타페 운전자는 원격시동 및 공조, 원격 도어 개폐, 주차위치 확인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 콘트롤 서비스는 현대차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스마트폰을 통해서 이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추운겨울 자동차를 처음 탔을 때 벌벌 떨지 않아도 된다. 찜통더위로 열 받은 차량에 에어컨을 틀어 먼저 열기를 식힐 수 있다. 또 넓은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찾기도 가능하다. KT의 통신모듈이 이용될 예정이다.

블루링크 서비스, 사용료를 잡아라!
2년 후 매월 1만원+알파…이통사는 ‘달콤’
블루링크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서비스 사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구체적인 금액은 미정이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매월 약 1만~3만원을 소비자가 부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싼타페의 경우 원격시동/공조, 원격 문 열림, 차량진단 관리 등 기본서비스의 경우 2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그 후부터 매월 일정 금액+알파 사용료를 소비자가 지급해야 한다.

특히, 기본 서비스 외에 부가서비스까지 모두 이용하려면 월 3만원 이상의 요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유선부문 업황 부진으로 골몰하는 이통사에게 더없이 좋은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그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통업계는 ‘기대되는 시장 중 하나’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이통사는 이미 출시된 차종에 IT기술을 접목시키는‘애프터(After)’시장에 진출했지만 이번 블루링크처럼 현대차와 KT가 손잡고 자동차 생산 단계부터 제조사와 이통사가 제휴해 IT를 입히는 ‘비포(Before)' 시장도 주목하겠다는 전략이다.

KT 관계자는 “자동차에 IT 기술을 응용해 입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KT는 이와 관련 전담팀을 별도로 운영할 정도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비포마켓과 애프터마켓 등 전략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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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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