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25일 야권연대 승리를 위해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삐걱대던 야권연대를 봉합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선거체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25일 양당은 국회에서 4. 11 총선 야권연대 양당 지도부 회동을 갖고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상호 협력,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한명숙 대표와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양당 지도부 전원이 맡았다.
야권단일화 공동선대위는 별도의 선거대책본부를 두지 않고 상호지원협력을 위해 실무협력체계로 운영키로 했다. 실무 협상대표와 양당유세본부장, 총무본부장 등이 협의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각 지역에서는 야당 후보들이 참여하는 공동선대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공동선대위원회에는 단일후보 멘토단과 공동정책공약추진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한명숙 대표는 양당 지도부 회동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1주일 간 참으로 힘겹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4.11총선에서 반드시 야권연대를 이뤄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격앙된 당내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대표로서 책임을 지고 야권연대를 실현해야 한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소회했다.
이어 "이정희 대표가 참으로 야권연대를 위해서 크나큰 결단을 해주셔서 얼킨 실타래가 풀렸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며 "백혜련 후보도 야권연대를 위해 자신의 짐을 내려놓고 지지자들을 향해 호소했다. 그 외에 여러 쟁점 지역의 후보들도 야권연대를 위해 희생을 자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는 완성됐다고 확신한다"며 "시련이 깊으면 단결도 더 깊다. 야권연대는 흔들리 수 없는 연대와 단결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희 대표도 모두발언을 통해 "많은 어려움과 역경을 딛고 야권연대가 정상적으로 복원되어 본궤도에 올랐다"며 "야권연대를 위해 자신을 던진 용퇴후보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권연대의 파괴력 앞에 수구기득권세력과 보수 언론은 집요하게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를 공격하고 있다"며 "야권연대를 붕괴시키려는 모든 시도에 대해서 가장 전면에 나서서 싸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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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