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이번주 회사채 발행물량은 3700억원으로 지난해 7월 둘째주의 3540억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금계획상 한 분기가 완료된 이후 첫째주인 이유도 있지만, 금리전망과 회사채 발행관련 실사제도 변경 등으로 선조달 됐고 4월중 시행되는 수요예측제도에 대한 적응기간 확보라는 측면도 상당 작용했다는 것이 시장 반응이다.
2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이번주 회사채 발행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이번주 회사채 발행계획을 보면 총 3건 3700억원이다.
이는 지난주의 총 34건 3조266억원에 비해 발행건수는 31건, 발행금액은 2조 6566억원 감소했고, 지난해 7월 둘째주 3540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한 분기가 경과한 첫째 주라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고, 금리전망과 2월 실사제도 변경에 따른 선조달, 4월 수요예측제도 도입에 따른 적응기간 확보 등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신환종 애널리스트 "연초 발행된 회사채 발행규모는 약 63조원을 상회했다"면서 "이는 지난해 이후 국내외 유동성이 크게 늘어 우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시장여건 하에서 저금리로 유동성을 선확보하려는 경향이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NH농협증권의 한 관계자는 "금리가 올라가는 시기라 생각해서 회사채 발행보다는 은행 대출을 모색하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금투협의 차상기 팀장은 "1분기말이 지나면서 분기단위의 자금조달이 일단락 된 점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실사제도 시행에 따른 부담과 저금리 기조 등으로 선조달, 4월중 실시되는 회사채 수요예측제도 등 제도변화에 따른 적응기간 확보 등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분기 초 현상으로 보고, 점차 발행물량이 정상수준을 찾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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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