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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앵그리버드 언급한 이유는

기사등록 : 2012-04-0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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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대 용봉포럼 강연서 투표독려 의미로

<자료출처=로비오 홈페이지(www.rovio.com)>
[뉴스핌=함지현 기자]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3일 전남대학교 강의에서 앵그리버드를 언급해 관심을 끌고 있다.

앵그리버드란 여러 가지 새들을 다양한 각도와 세기로 새총을 이용해 발사해 녹색 돼지를 없애는 게임을 말한다.

한겨레 정치부 트위터 계정 말찐(@maljjin)에 따르면 안 원장은 이날 전남대 용봉포럼 강연에서 "앵그리버드는 의미가 깊다. 새들이 평화롭고 착하게 사는데 돼지들이 알을 먹어치우고 성채로 사라진다. 견고한 기득권이다. 착하고 순한 새들이 자기 몸을 던져서 그 성채를 깨는 게 앵그리버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 견고한 기득권을 깨버리기 위해 착하고 순한 시민들이 투표와 참여로 힘을 행사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 트윗은 매우 높은 리트윗을 받으며 트위터리안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앵그리버드를 만든 로비오(Rovio)의 배경에도 눈길이 간다.

지난해 9월 19일 로비오의 'Smart & Mobile Biz 세미나'를 다룬 플레이포럼(www.playforum.net)에 의하면 "로비오는 2003년 핀란드의 대학생 3명이 열정만으로 시작했다"며 "로비오는 50여 개가 넘는 게임 타이틀을 제작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플레이포럼은 이어 "계속되는 실패 속에 파산위기까지 몰렸던 로비오를 살린 것이 바로 앵그리버드"라면서 "이후 앵그리버드는 전 세계 3억 5000명의 팬들이 플레이하는 최고의 게임으로 자리 잡으며 게임뿐만 아니라 서비스 플랫폼을 여러 모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이 앵그리버드 인형을 대학생들에게 나눠준 것은 끝 없는 도전정신을 일깨우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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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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