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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경영]혼다 ‘불굴의 도전 정신’

기사등록 : 2012-04-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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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오일쇼크가 ‘기술의 혼다’ 증명...시빅 美 석권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현대 경영활동의 핵심 수단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마케팅은 물론 기업 핵심가치를 꾸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진정성이 담겨있는 스토리텔링 기법 및 경영관은 궁극적으로 비전기업을 만드는 데에 큰 몫을 한다. 뉴스핌은 창간 9주년 기획물로 스토리텔링 경영의 중요성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해당 성과물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뉴스핌=김기락 기자] 혼다(Honda)는 혼다 소이치로 창업자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일본 브랜드다. 세계 최초로 자율행동이 가능한 로봇 ‘아시모’로 잘 알려진 회사다. 혼다 소이치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유명하다.

혼다 소이치로는 모터사이클로 월드GP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자동차 생산 2년 만에 F1 우승하며 브랜드 명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같은 도전으로 지금도 혼다만의 독창성과 기술력을 강력한 무기로 삼고 있다는 게 회사 안팎의 시각이다.

혼다의 경영 철학은 이른바 ‘혼다이즘’으로 정의돼 경영학뿐만 아니라 이공계, 제조업계의 신화로 여겨지고 있다는 평가다.

혼다는 지나칠 정도로 독자기술 개발을 고집해 자신들의 기술로 모터사이클 분야에서 성장했다. 현재도 혼다는 하이브리드카, 태양광 자동차 등 새로운 분야에 진출할 때 독자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마주오는 사람을 피하는 능력까지 갖춘 혼다의 아시모 로봇이다. 혼다는 아시모와 로봇 공학 연구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을 모터사이클과 자동차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美 반항스러운 모터사이클 이미지
→실생활 용이한 교통수단으로 강조
혼다는 2차 대전이 끝난 후 1948년 혼다 소이치로<아래 사진>가 혼다기술연구소를 모체로 혼다기연을 설립해 모터사이클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세상에 나오게 됐다.

외국기술과 합작으로 자동차나 모터사이클을 개발하던 다른 브랜드와는 달리 독자기술만을 고집해나간 것이 주목할 만하다.

이후 1959년 혼다 모터사이클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당시 미국 내 모터사이클의 이미지는 대형 모델로 인해 불량스럽고 반항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혼다는 이와 반대로 실생활에 적합한 작고 가벼운 모터사이클을 중심으로 소형 모터사이클의 다양한 색상과 모델을 내세웠다.

또 단정한 용모의 젊은 모델을 기용하고 ‘상냥한 사람들은 혼다를 탑니다’라는 메시지의 광고를 적극 활용해 미국 시장을 공략해 나갔다.

모터사이클을 저렴한 가격의 주차가 용이한 교통수단임을 강조해 모터사이클에 대한 인식 변화에 힘쓴 것이다. 그 결과 1960년대 중반 혼다는 미국 소형 모터사이클 시장의 약 2/3를 석권하게 됐다.

모터사이클 부문에서 큰 성공을 거둔 혼다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늦은 1960년대에 처음으로 자동차 산업에서 뛰어들었다.

혼다는 모터사이클에 이어 자동차 산업까지 진출했으며 혼다의 전설로 남은 스포츠카 S500과 S360을 탄생시켰다.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차 만들기에 도전, 20년 만에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기술의 혼다’라는 칭호는 창업 이래 지속돼 온 혼다의 연구 개발에 대한 결실이 된 순간이다. 

1970년대에는 전 세계가 제1차 오일쇼크로로 인해 석유를 사용하는 제품의 연비향상에 집중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머스키법’ 발효로 배기가스 배출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었는데 1972년 혼다가 저공해 CVCC 엔진을 개발하며 세계 최초로 이 법을 통과하는 자동차를 출시했다. 그 모델이 바로 시빅이다. 시빅은 현재 토요타 코롤라와 함께 현대차 아반떼와도 경쟁하고 있다.

이후 CVCC 엔진은 혼다의 월드베스트셀링 세단 어코드 1세대 모델에도 장착돼 본격적인 혼다 대중화에 기여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혼다는 엔진뿐만 아니라 미래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했다”며 “90년대 초부터 우수한 친환경성과 연료 효율 그리고 ‘새로운 콤팩트 스탠다드’라는 콘셉트를 반영한 친환경차 개발에 주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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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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