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소니가 4분기 연속 연간 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전체 종업원의 약 6%에 해당되는 1만명을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케이 신문은 9일(현지시간) 화학 물질과 중소 패널을 만드는 사업부의 재조직을 통해 5000명을 감축하는 등 대대적 구조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니의 가즈오 히라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 등 라이벌 업체들과의 경쟁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에 돌입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일본 전자업체중 특히 TV 제조회사들은 급격한 가격 하락에 따른 사업 환경 악화로 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일본의 소니, 파나소닉, 샤프 3개사는 3월 말로 끝난 지난 회계연도에 합계 17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코스모증권의 미츠오 시미즈 애널리스트는 "감원은 일시적인 해결"이라며 "이러한 조치는 TV사업부의 어려움과 같은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