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장순환 기자] LG전자에 대한 국세청의 정기 세무조사가 23일부터 시작됐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국세청 조사1국은 이날 오전 10여명의 조사요원을 투입해 LG전자 세무 기본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 국세청과 LG전자 측은 이날 조사 자체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나 강하게 부인하지 않고 있다. LG그룹 일각에서는 이와관련 "정기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LG전자에 대한 세무조사가 어떤 결과를 도출할 지 눈여겨 보고 있다. 얼마전 삼성전자도 세무조사를 받고 현재 추징액 규모를 놓고 이견이 노출되고 있어서다.
국세청 주변에서는 이번 LG전자 조사가 삼성전자의 조사때와 비슷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형식은 정기세무조사이지만 추가로 2~3개 조사반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LG전자에 대한 조사 기간은 10월 초까지 예정됐다. 정기 세무조사는 보통 3~4개월이 통상적 기간이지만 이번 조사는 처음부터 5개월여를 예상하고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현지법인에 대한 지급보증 관련 내용 등이 집중 조사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완제품이나 부품 등의 법인세 부분은 세무당국이 주시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세무당국은 이번 LG전자에 대한 조사에 대비해 3개월 넘게 내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해외법인 지급보증을 포함해 원가와 판매비용 적정여부, 경쟁사와의 가격정책 문제 등의 부분에도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 역시 이 같은 맥락으로 지난해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약 7개월 동안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초 4개월 예정이었지만 조사를 연장하면서 해외법인과의 거래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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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