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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가스 기술, 美 성장 견인차 된다 - FT

기사등록 : 2012-04-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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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동환 기자] 과거 미국의 성장세를 이끌었던 컴퓨팅 기술과 같이 셰일 가스 추출 기술이 앞으로 미국 경제의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는 혈암에서 셰일 가스를 추출해내는 프랙킹 기술에 따른 에너지 가격의 하락으로 향후 10년간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셰일가스(Shale Gas)는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 셰일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다. 셰일층의 불투과 암석층 때문에 이동하지 못하고 잔류한 것인데. 그 동안은 기술이 없어 채굴하지 못했으나 2000년대 들어 셰일층에 수평으로 삽입한 시추관을 통해 물, 모래, 화학약품의 혼합액을 고압으로 분사해 암석에 균열을 일으킨 후 포집하는 프랙킹 기술이 발전되면서 생산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술혁신으로 북미 셰일가스 탐사 및 개발 단가가 2007년 1000입방미터 당 73달러 선에서 2010년에는 31달러까지 낮아졌다. 이에 따라 북미 셰일가스 생산량도 2000년 84억 입방미터에서 2010년에는 1288억 입방미터까지 15배 이상 증가했다. 셰일가스 매장량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187조 4000억 입방미터로 전 세계가 60년 가까이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

FT지는 앞서 지난 1990년대 미국 경제자문위원회(CEA)가 2000년대 미국의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컴퓨터의 보급으로 예상이 빗나갔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실제로 CEA는 200년대 미국의 성장률이 3%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지만 컴퓨터의 보급으로 미국 경제는 10년간 대부분 3% 이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셰일 가스의 공급으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앞으로 10년간 미국의 성장률을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프랙킹 기술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 화학제품을 비롯해 제조업의 수출 경쟁력이 살아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프랙킹과 같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안정되면 미국의 성장률을 1% 이상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낮은 에너지 가격이 상품 시장에만 영향을 줄 뿐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이런 주장은 앞서 CEA가 컴퓨터의 보급을 예상하지 못한 것과 비슷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FT는 주장했다.

신문은 4가지 이유를 들어 셰일 가스 추출 기술이 앞으로 미국 경제 성장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미국은 셰일층에서 천연가스를 추출할 수 있는 완벽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석유시장의 독점적 시장 구조를 깰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한 이 기술은 미국의 제조업체들에게 중국과 일본, 한국 등 경쟁 업체들과 비교해 최대 80%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선물 거래를 유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개방적인 공급 시스템으로 프랙킹 기술로 인한 경제 효과가 한 곳으로 집중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결과적으로 셰일 가스 기술이 미국 경제 거의 전 분야에 투자 붐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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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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