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내달부터 LG전자와 팬택의 스마트폰 2위 자리 다툼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두 제조사가 비슷한 시기에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MSM 8960'을 탑재한 플래그십 LTE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기 때문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팬택은 내달 초 통신용칩과 AP(앱 프로세서) 칩을 합쳐놓은 원칩을 탑재한 LTE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LG전자의 제품은 'D1L'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팬택 제품은 '베가레이서2'로 알려져있으며, 이들은 이미 관련업계 내에서 핫 이슈다.
당초 이 두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돼 갤럭시S3의 대항마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업계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일자가 잡혔을 뿐이라고 말한다.
퀄컴이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2분기에 원칩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제 때 출시되는 것이고 시기적으로 우연히 겹쳤을 뿐, 갤럭시S3를 타깃삼은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다만 두 제조사의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는 2위 자리를 두고 LG전자와 팬택의 경쟁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팬택은 지난 수개월 간 2위 자리를 고수해왔지만 최근 독일 등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있는 LG전자의 '옵티머스 뷰'로 덕분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들에게 이번 경쟁은 2위자리 굳히기 뿐 아니라 국내최초 원칩 상용화 경쟁의 승자라는 타이틀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더욱 각사 제품 출시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LG전자의 D1L은 블랙뿐 아니라 화이트 색상의 제품까지 가세해 도전장을 내민다. 4.7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 등을 갖췄다. 외형은 옵티머스 LTE와 아주 흡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의 베가레이서2는 4.8인치 HD(1280×720) 디스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 133.5g의 초경량 무게 등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서 출시된다.
한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두 제조사 모두 '국내최초 원칩 상용화'라는 수식어에 무척 공들이고 있다. 하지만 서로 의식해서인지 4월 말로 예정돼있던 출시가 다음 달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통상 제조사가 출시를 발표하고 1주일 후부터 공식 판매되는데 아직 잠잠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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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