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5시리즈의 선전에 힘입어 BMW는 1분기 수입차 시장 점유율 22.7%로 1위를 기록했다. 도이치모터스의 BMW 국내 딜러 점유율은 20%로 점유율 확대의 수혜를 입고 있으며 영업망 확대로 추가적인 점유율 증가도 예상된다.
신규 사업의 경우, 지속적인 투자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BMW코리아 국내 메인 딜러..켜져가는 영업망
도이치모터스는 지난 2008년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한 BMW코리아의 국내 공식 딜러 업체다. BMW의 국내 딜러는 총 7곳이며 도이치모터스의 점유율은 코오롱 글로벌(33%), 한독모터스(25%)에 이어 3위다. 수도권과 원주 지역에 11개의 전시장과 6개의 에프터서비스(A/S) 센터를 확보하고 있어 1위 업체와 대등한 수준의 영업망을 확보한 상태다.
사업영업은 ▲BMW와 미니(MINI) 판매 ▲A/S센터 운영 ▲BPS(BMW Premium Seletion)중고차 매매업으로 나뉜다. 올해는 중고차 대출알선업에 신규로 진입할 예정이다. 사업별 매출 비중은 BMW판매 70%·MINI판매 20%·A/S와 BPS 10% 수준이다. 올해 1분기 BMW 차량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2% 늘었으며 미니는 29.1% 증가했다. BMW가 수입차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도이치모터스의 외형도 동반 성장하고 있는 것.
작년 매출액은 전시장 운영에 따른 높은 고정비 비중과 업체간 경쟁적인 프로모션으로 평균 영업이익률의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는 성수동 A/S센터·제주 전시장 및 A/S센터 신규 오픈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BPS사업 활성화·중고차 재고금융 사업 신규 진입 등으로 수익성 개선 노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최광현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예상 매출은 4400억원(전년 대비 30% 증가), 영업이익은 88억원(87.2% 증가)을 예상한다”며 “점유율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과 3시리즈 신차효과로 수익성 개선돼 2%대의 영업이익률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치모터스의 딜러망 사업은 2%대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사업이 가시화되면 외형성장과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재무상태도 이상무
도이치모터스의 부채비율은 259.89%(2011년말 기준)다. 2010년에는 149.41% 수준이었으나 작년말 2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부채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250억원의 대부분은 1분기 중 영업망 확대를 위한 투자에 쓰인다. 부채가 늘어났지만 투자금은 올해 외형 성장과 영업이익 확대에 쓰이는 것이다.
또 부채증가는 2009년 매출액 1827억원, 2010년 2689억원, 2011년 3422억원 등 매년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매입 대금으로 회계상 잡힌 단기차입금 증가의 영향도 컸다. 상당수 부채는 이자를 지급하는 빚으로 볼 수 없으며 명목상 부채라는 것. 차량 매입대금은 BMW파이낸셜서비스(Financial Services)에서 BMW코리아에게 선 지급하며 딜러들이 소비자에게 최종 판매 이후 BMW파이낸셜서비스에 상환한다.
매입대금은 회계상 단기차입금으로 계상되나 30일 이내 상환시에는 무이자다. 30일이 초과되면 연 8.75%의 이자비용이 발생한다. 다만 대부분의 차량이 무이자 상태로 팔린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대부분의 차량은 차량 매입 후 10일∼20일 이내 팔린다"며 "영업망에서 차량 구입으로 발생하는 이자 비용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최 연구위원은 "도이치모터스는 차량 매입에 따른 대규모 자금 조달 이슈에서 자유롭다"며 "100% 원화로 거래돼 재무적 리스크가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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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