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삼성전자가 마침내 140만원 고지를 밟았다. 시장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3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주말보다 1만6000원(1.16%) 오른 139만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시가총액 역시 지난주말 2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204조7460억원으로 높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한때 140만9000원까지 상승폭을 확대, 사상 최초로 140만원대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5.85조원으로 나온 후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5.6조원에서 30.3조원으로 높였다. 사상 처음으로 30조원대 영업이익 전망이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서프라이즈를 주도한 스마트폰이 다음달초 갤럭시S3 출시와 함께 실적호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DRAM 고격가격 상승, 14라인의 AP 양산 시작에 따른 반도체부문 고정비 감소도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분기 5.85조원에 이어 2분기 7.25조원, 3분기 8.65조원으로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실적 모멘텀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3분기 중반까지 강세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29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27조9670억원, LIG투자증권은 28조1470억원으로 추정했고, 동양증권 토러스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KB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은 27조원대로 예상했다.
한화증권과 동양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올렸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NH농협증권 등은 각각 19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외국계인 바클레이즈캐피탈도 이날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보다 21% 상향 조정된 29조2000억원으로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종전 15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20% 높였다. 지난 달 15일 13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높인 후 한달반만에 또 높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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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