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미국 8개주에서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담합과 관련해 정부 및 고객 등에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LG디스플레이는 미국 증권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아칸소,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미주리, 미시건, 뉴욕, 웨스트 버지니아, 위스콘신 등 8개주 법무장관들과 소비자들이 제기한 LCD 가격 담합 관련 소송에서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의 승인이 필요한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이번 합의에는 일리노이,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오리건, 사우스 캐롤라이나, 워싱턴주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샤프 등 동일한 혐의를 받은 7개 LCD 업체들은 앞서 지난해 12월에 5억 3860만 달러를 배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한 배심원 재판은 이번 달부터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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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