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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고용지표 실망..美 10년물 1.9% 하회

기사등록 : 2012-05-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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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고용 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미국 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9%를 뚫고 내려갔다.

4일(현지시간)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5bp 떨어진 1.88%에 거래됐다. 30년물 역시 5bp 하락한 3.07%를 나타냈다. 5년물과 7년물 수익률이 각각 4bp와 5bp 떨어지는 등 국채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탔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11만5000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7만개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4월 실업률은 8.1%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는 실업률이 전월과 같은 8.2%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와 달리 소폭 개선됐다.

고용 지표가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경제 회복이 부진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지만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QE)를 실시할 만한 재료로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몬트리올은행의 스콧 그레이엄 국채 트레이더는 “경제는 취약한 상황인데 추가 양적완화는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여기에 유럽의 부채위기 및 정치권 불확실성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국채 수익률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고 말했다.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앞으로 45일간 2%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CIBC의 톰 투치 채권 트레이딩 책임자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걷히지 않고 있다”며 “이는 임금 상승이 사실상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 재무부는 내주 320억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와 24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30년물 국채도 160억달러 규모로 발행에 나선다.

주말 그리스와 프랑스의 선거 변수가 기다리는 가운데 독일 국채가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하락한 1.59%를 나타냈다. 10년물 수익률은 한 주간 11bp 내렸다.

3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3bp 하락한 2.3%에 거래됐다. 5년물 수익률은 4bp 떨어진 0.546%로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주변국 국채 수익률도 하락했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3bp 내린 5.75%를 기록했고, 이탈리아 10년물은 4bp 하락한 5.46%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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