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의 실업 문제는 경기상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계 최대 채권 펀드인 핌코의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공동 설립자 빌 그로스는 미국의 실업 문제가 기술 진보와 재교육의 부재로 인해 야기되는 구조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로스는 “일자리가 구조적으로 붕괴되고 있다”면서 “오늘 발표된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없는 상황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11만5000건 증가해 블룸버그가 85명의 이코노미스트들 대상으로 실시한 예상치 평균인 16만 건을 크게 하회했다.

그로스는 미국 정부가 강력한 성장 촉진을 위해 평소 사용해오던 재정 및 통화 정책이 이제 바닥난 상태라면서 “이제 다른 곳을 찾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브라질, 중국, 유럽 정부가 해왔던 것처럼 무역 및 통화 정책에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달러의 경우 가치가 내려가면 미국 제조업부문 업체들의 해외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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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