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한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 강세에 중소형주식펀드가 선전했고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4% 이상 상승하는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한주 동안 1.98% 상승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58%, 2.27% 뛰었다.
미국 및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에 의한 양적완화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실적과 업황 개선 기대감이 삼성전자와 자동차업종이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
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이 2.29%로 국내주식형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대형주 투자 비중이 높은 일반주식펀드와 K200인덱스펀드는 각각 1.67%, 1.73%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배당주식펀드는 이보다 저조한 1.38%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200조원을 돌파하면서 삼성그룹주 펀드들 역시 눈에 띄는 성과를 냈으나 LG그룹 관련 펀드는 부진하며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은행업종 부진에 관련 ETF의 성과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주식)' 펀드는 주간 5.23%의 수익률로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일반주식형 펀드들이 삼성전자를 평균 12% 편입했으나 이 펀드는 ETF의 특성을 살려 24%의 비중을 투자한 덕분에 이 같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LG그룹 관련 종목들의 부진에 '한화아리랑LG그룹&상장지수[주식]'펀드가 -0.67%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다.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펀드 모두 -0.31%의 수익률을 내며 이들 3개의 펀드가 국내 주식형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올렸다.
주 후반 미국과 유로지역의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채권시장은 강세로 마쳤다.
중기채권펀드는 0.25% 상승하면서 국내채권형펀드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적을 냈다. 듀레이션 1~3년인 일반채권펀드 및 AAA 등급 이상에만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도 0.15%, 0.16%의 수익률을 올렸다. 금리 변화에 둔감한 초단기 채권펀드는 0.08%로 다소 저조한 수익률을 냈고 하이일드 채권펀드는 0.12%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펀드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표 호조 속에 한주간 0.81% 수익률이 상승했다.
일부 국가들이 노동절로 동반 1~2일간 휴장한 가운데 중국과 북미주식펀드의 수익률은 1% 안팎의 수익률을 올린 반면 일본과 브라질, 인도주식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가 한주간 1.53% 오르며 지역별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다 증권거래소 수수료율 인하 등 중국 정부의 증시부양책도 호재로 작용했다.
동남아주식펀드와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1.43%, 1.05% 올랐다. 북미주식펀드 성과는 0.83%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 브라질과 러시아증시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한주간 러시아주식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0.26%, 1.40% 하락했다.
섹터펀드별로 보면 소비재섹터펀드가 럭셔리펀드의 선전으로 2.08% 뛰며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헬스케어섹터는 0.94%, 에너지섹터는 0.33% 수익률이 상승했다. 반면 기초소재섹터와 헬스케어섹터의 수익률은 각각 -0.72%, -0.8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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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