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한화그룹이 포르투갈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며 유럽 태양광 발전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화솔라에너지(대표 김현중 부회장)는 마티퍼솔라(Martifer Solar)와 컨소시엄을 구성, 포르투갈 리스본 지역에 총 17.6MW에 이르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 계약에 따라 한화솔라에너지가 이달 중 현지에서 착공하게 되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와 O&M(Operation & Maintenance 운영, 유지관리)를 수행하게 된다.
컨소시엄은 올해 말부터 단계별로 준공해 상업 생산하며 매년 약 33GWh 전력을 포르투갈 현지에 공급한다. 이는 약 88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정도의 대규모 전력량이다.
포르투갈은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유럽국가 중 하나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지원제도와 도입계획이 잘 정비돼 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무분별한 인허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다른 유럽국가들과 달리 인허가와 보조금 통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총량을 계획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또 최근 경제위기로 인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포르투갈 정부 지원을 축소하라는 대외적인 압박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 정부는 유럽중앙은행, EU, IMF 등 협의를 통해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만은 축소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솔라에너지는 이번 포르투갈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유럽 태양광 발전시장 진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라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사업 개발, 건설, 운영, 자금조달에 이르는 전 분야에 걸쳐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회사다.
지난해 11월에는 창원에 2.24MW에 이르는 국내 최대규모 지붕형(Roof-Top)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해 10월 ㈜한화 유럽법인을 통해 이탈리아 북부 로비고(Rovigo) 지역에 직접 투자·건설한 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도 가동하고 있다.
이번 컨소시엄 계약을 체결한 마티퍼솔라(Martifer Solar)는 포르투갈을 포함해 스페인, 이탈리아, 체코, 벨기에 등 유럽 뿐만 아니라 북미(미국, 캐나다), 남미(칠레,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태양광 발전사업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태양광 전문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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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