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한화의 올해 이익 개선폭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한화케미칼 등 자회사 주가 하락을 반영, 목표주가를 4만2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1% 증가한 2조7007억원,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793억원이었고 순이익도 846억원 흑자로 전환했다"며 "지난해 일회성 비용처리가 어느 정도 일단락 되었기 때문에 순이익이 전년대비, 전분기 대비 각각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의 올해 실적은 이같은 기저효과 발생으로 개선 폭이 클 것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한화의 주력 자회사인 한화건설은 지난해 5월 이라크에서 72억5000만달러 규모의 신도시 건설공사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 중심가의 동쪽 25km 떨어진 지점에 1830ha의 신도시를 조성하고 국민주택 10만가구를 짓는 공사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막바지 세부 계약 내용에 대한 조율중이므로 이른 시일안에 본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한화건설의 해외 신규수주가 1조7960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하였는데, 이번 이라크 프로젝트의 본계약을 통하여 수주가 확정되면 올해 수주금액은 대폭적으로 증가하면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화의 주가는 올해 기준으로 PBR 0.4배 수준으로 역사적 밸류에이션 최하단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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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