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일 유럽 시장 파악을 위해 출국한지 4주만인 24일 오후 4시5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회장은 지난 4주간 이탈리아, 프랑스 등 주요 국가와 유럽에서 제일 어렵다는 나라 서너군데를 돌아봤다.
이 회장은 입국 소감에서 “유럽 현장을 직접가보니 생각한것보다 조금 더 나빴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적인 한국 수출에는 조금 영향이 있겠지만 삼성이 주력으로 하는 휴대폰과 TV는 세트 산업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회장은 유럽 일정을 마치고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기 역시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 회장은 “일본 분위기가 옛날과 달리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여전히 올꺼라고(계속될 것이라고)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일하기 싫어하고 나라의 복지를 많이 기대하는 상황이다. 유럽과 일본이 다 어렵게 돼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다음달 1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22회 호암상 시상식 등 외부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장 경영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후 해외 일적은 런던올림픽이 열리는 7월 하순 영국행이 예정돼 있다.
다음은 이건희 회장 인터뷰 전문이다.
▲ 유럽 출장을 다녀오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를 다녀오셨나.
-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돌아봤고 제일 어려운 나라 서너군데 다녔다.
▲ 유럽이 어렵다는데 직접 느껴보니 어땠나.
-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나빴던 것 같다.
▲ 삼성에는 영향이 있겠는가.
- 수출에는 조금 영향이 있겠지만 우리(삼성)에게 직접적인 큰 영향은 없는걸로 생각한다.
▲ 일본에 방문하신걸로 알고 있는데 누구를 만나서 어떤 말이 오갔나.
- 일본서도 여러사람을 만났는데 일본도 옛날과 달리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여전히 (어려움이)올꺼라고 걱정들 많이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일하기 싫어하고 나라의 복지를 많이 기대한다. 이런 점에서 유럽, 일본이 다 어렵게 돼 가지 않나 생각한다.
▲ 다음 출장은 언제인가.
- 올림픽 때문에 7월 하순 영국에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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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