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블리자드의 게임 디아블로3가 출시 1주일만에 전세계에서 630만장이 팔리는 등 게임업계를 강타하면서 증권가에서도 관련 종목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완구업체 손오공은 디아블로3의 패키지 판매 국내 유통 독점권을 갖고 있다. 한정판 출시 당일 수천명의 인파가 모이는 등 게임업계에서도 보기드문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판매수량에 대해 회사측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손오공 관계자는 "한정판 판매에 이어 일반판도 일부 매진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판매 수량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수익 배분 관계에 대해서도 블리자드와 손오공 양측 모두 공개불가 입장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게임출시전 유통마진을 보수적으로 잡아 약 5% 수준으로 내다봤다.
NH농협증권은 지난 2월 분석보고서에서 올해 손오공의 실적 추정치로 매출 928억원, 영업이익 30억원, 순이익 15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실적 추정치에 반영된 디아블로3 유통마진은 약 13억원이다.
디아블로3 일반판 판매가격은 5만5000원이다. 추정 마진과 판매량을 반영하면 추정 수익은 13억 7500만원으로 계산된다.
장우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LOL과 디아블로3가 선전하고 있다"며 "과거 실적 추정치보다 더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오공은 지난해 매출 740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29억원,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했다. 디아블로3 판매 실적은 2분기부터 반영된다.
전날 블라자드측은 디아블로3가 출시 1주일만에 전세계적으로 630만장 이상 팔렸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PC방 점유율 순위에서(게임트릭 스 기준) 38.86%로 독보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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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