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익재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지나치게 저평가돼있다며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6일 美 CNBC방송과의 특별대담을 통해 "OECD 평균 국가부채비율이 100%에 가까우나 우리는 33%로 상당히 양호하다. 금융기관 BIS비율도 국제수준보다 상당히 높다. 남북 긴장이 큰 위협이 안된다는 것은 지난간 전후 60년을 보면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의 국가평가가 현재 이태리나 그리스 수준으로 되어있는데 사실상 이들 나라보다 월등히 높다. 무디스나 S&P도 그런 점에서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위기에 대해 "지금 그리스를 보면 아직 국민들이 위기에 대한 협조가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리스가 IMF나 유로존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IMF나 유로존도 도와줄 수 없다. 지금 그리스에 요구하는 정도는 과거 한국에 요구한 것에 비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중일 FTA에 대해 "세나라가 FTA를 한다면 세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중국과 한국이 양자 FTA협상을 시작했는데 아마 가능하면 2년안에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양자(한중) FTA가 먼저 된다면 일본이 그 틀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세나라가 협상을 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성장산업은 어떤 분야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과 관련, "한국은 4년전부터 R&D 투자비율을 아주 높이고 있다. GDP투자비율이 세계 3위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기초과학연구센터를 올해 시작한다. 적어도 3000여명의 국내외 과학자들이 모여서 다음단계의 기술을 개발한다"며 "기후 변화, 에너지 위기 등을 맞이해서 소위 녹색성장 등 새로운 사업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한익재 기자 (ij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