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 휴대폰에 무선 충전 기술이 탑재되면서 본격적인 무선 충전 시대가 막을 열었다.
이에 주요 기업들은 무선 충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국제표준 경쟁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디스플레이뱅크 (www.displaybank.com)가 발행한 '모바일 무선충전기술 핵심특허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모바일 무선충전기술의 특허출원 건수는 2005년 36건에서 2010년에는 206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LG전자의 옵티머스 LTE2 등 차세대 스마트폰의 핵심기술로 무선충전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무선충전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며 "향후에는 무선충전 방식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공명방식, LG전자는 유도방식으로 각기 다른 방식의 기술을 채용함에 따라 그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현재 표준화 및 충전효율, 안전성 등 기술적인 완성도로는 자기유도방식이 높지만 전송거리가 짧다는 한계가 있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향후에는 공명기술의 무선충전기술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LG전자가 삼성전자 보다 한발 앞서 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LG전자는 지난해 5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휴대폰으로는 세계 최초로 ‘치(Qi)’ 인증을 획득한 LTE 스마트폰 ‘레볼루션™(Revolution by LG)’과 무선충전 패드(WCP-700)를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주 개최된 제 26차 무선충전협회(WPC; Wireless Power Consortium) 정기회의에서 자체 개발한 고효율 무선충전 패드 기술을 이 협회의 국제표준인 ‘치(Qi)’ 규격으로 승인 받았다.
<사진설명> 무선충전패드위에서 '옵티머스 LTE Ⅱ'가 충전되고 있는 사진. |
삼성전자 역시 지난달 퀄컴, SK텔레콤 등과 함께 스마트기기 무선충전연합인 `A4WP(Alliance for Wireless Power)`를 설립했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DMC) 연구소장 김기호 부사장은 "A4WP는 무선충전기술의 상용화와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창립멤버로서 핵심기술 개발과 표준화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로의 확대를 위한 생태계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4WP에는 삼성전자와 퀄컴, SK텔레콤 외에 독일 자동차 협력업체 페이커 어쿠스틱, 미국 모바일 액세서리업체 에버윈, 가구업체 길 인더스트리, 이스라엘 무선충전솔루션업체 파워매트 등 총 7개 업체가 참여한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