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STX그룹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협력해 유동성 위기를 헤쳐나간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재계순위 13위인 STX그룹은 산업은행과 지난 5월 31일 재무구조 정상화를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했다.
이 약정으로 STX그룹은 총 2조5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STX 해양플랜트 특수선 전문인 계열사 STX OSV를 조만간 매각해 약 1조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이 매각은 현재 사모펀드 칼라일과 이탈리아 조선회사와 협상중으로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약 1조원 규모의 특수목적회사(SPC)를 산은과 공동으로 설립해 STX중공업 등 비상장 계열사 지분과 STX팬오션 소유 선박, 국외 자원개발관련 지분 등 매각자산을 넘겨받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STX그룹은 나머지 약 5000억원의 유동성은 STX에너지의 상장 등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TX그룹은 지난 2001년에 쌍용중공업에서 이름을 바꾼 STX를 모태로 STX조선해양(구 대동조선), STX팬오션(구 범양상선) 등을 인수해 규모를 확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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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STX, 99.5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