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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 보이스, '팀쿡은 알고 최지성은 모른다니'

기사등록 : 2012-06-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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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속적 정보 업데이트로 해결

[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전자의 CEO가 누구지?" "죄송합니다.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을 찾아 볼까요?"

삼성전자가 애플의 '시리(Siri)'에 대항에 야심차게 공개한 'S 보이스(S Voice)'가 삼성전자 CEO를 모른다고 대답한 것이 알려지면서 관계자들이 당황하고 있다.

'S 보이스'는 삼성전자 '갤럭시S3'에 탑재된 음성인식 서비스로 단순 음성인식 뿐만 아니라 자연어 처리를 통해 상황에 맞는 응답을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해외 휴대폰 전문 리뷰사이트 '폰아레나'에 따르면 'S보이스'는 애플 CEO에 대한 질문에는 'Timothy D. Cook'이라고 정확하게 대답했지만, 삼성의 CEO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다.

<사진설명> 삼성의 음성인식 서비스 'S 보이스'가 삼성 CEO를 묻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애플의 CEO에 대한 대답만 하고 있다 (사진=폰아레나)

1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S 보이스'의 경우는 데이터베이스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정보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며 "일부 질문에 대답을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대답 오류는 과거 애플 '시리'도 논란이 됐었다.

'Siri'는 최고의 스마트폰을 묻는 질문에 '노키아 루미아 900'을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꼽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플은 발 빠르게 '아이폰'이 최고라는 대답으로 수정했다.

아직 많은 국가에서 '갤럭시S3'를 출시하지 않아 'S 보이스'를 직접 사용할 수 없지만 'S 보이스'가 응용프로그램(앱) 형태로 유출되면서 많은 사용자가 애플의 '시리'와 'S 보이스'를 비교하고 있다.

KT 경제연구소의 김승열 연구원은 "갤럭시 S3 가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았지만 인터넷에 'S 보이스', 플립보드 등과 같은 전용 서비스들이 APK 형태로 인터넷에 사전 유출되었다"며 "사용자들의 평가는 음성인식률이 높고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기능에 있어서는 '시리' 보다 좋다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S보이스'는 지원언어가 '시리' 보다 더 많다는 장점을 내세우고는 있으나 영어권을 제외하면 자연어 처리와 데이터 연동에 필요한 로컬 파트너 확보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삼성전자가 '시리' 의 대항마로서 'S 보이스'의 음성 검색 서비스를 전면으로 내세운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단기간의 성공을 하는 것을 노리는 것보다는 N 스크린 환경에서의 입력 수단과 서비스로 포지셔닝한다면 의미는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Earls Court)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기대작인 '갤럭시S3'를 전격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진화된 음성 인식 기능인 'S 보이스'도 처음 공개했다. 통화, 알람,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스마트폰 기능을 편리하게 동작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악 감상 중에도 음성으로 이전 곡, 다음 곡 재생, 볼륨 제어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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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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