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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전망] 랠리 속 대안 고심 "금·현금 주목"

기사등록 : 2012-06-0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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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국채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채를 대신할 안전자산으로 금과 현금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로존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자신의 자산을 지키기 위한 대안 탐색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따라 이번 주(4~8일) 미국 국채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채 수익률이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며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전날보다 하락하며 1.467%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최근 사흘 연속 사상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미 국채 5년물과 30년물의 수익률 역시 전날 대비 각각 4bp와 12bp 하락한 0.628%와  2.526%를 기록했다.

특히 주말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며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는 더욱 커졌다.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6만 9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전문가들의 전망
치인 15만 5000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국채 가격의 랠리에 대한 부담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맞물리며 금 시세 역시 강세를 보였다.

같은 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금 선물 8월물의 가격은 전날보다 3.7% 급등한 온스당 1620.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상승 폭으로 지난해 8월 이래 최대.

터틀 웰스 매니지먼트의 매튜 터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상황에서 나는 현금이 좋다"며 "현금 보유로는 수익을 올릴 수 없지만, 손실이 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 국채와 독일 분트채 등 주요국의 채권들이 안전자산으로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유로존 위기 등이 진정될 경우 이들의 수익률은 상승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또한 연간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경우 국채 투자는 오히려 손실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주 미 국채에 대한 투자는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 정책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6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영란은행(BOE) 역시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정례 금융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 외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벤 버냉키 의장이 오는 7일 의회에서 경제 전망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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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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