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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 CEO "세계경제 동반 하강 대비해야"

기사등록 : 2012-06-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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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동환 기자]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로 글로벌 경제 동반 경기하강 우려가 가중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2일 핌코(PIMCO)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CNBC 기고문을 통해 유로존 채무위기와 미국의 고용시장의 회복 둔화로 침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가 될지 궁금해 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예상치 못한 결과를 이끌 수 있는 4가지 변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글로벌 경제의 둔화 전망과 중첩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 경제의 저조한 성장세와 일부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최근 주식을 비롯해 위험 자산에 대한 매도세로 이어지고 있고 미 국채의 수익률은 1.46%까지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급격한 투매 양상을 이용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위험 자산을 매수할 기회라고 추천하고 있다. 이들은 자산가격이 결국 평균으로 회귀한다는 "평균회귀" 접근법을 인용해 과거 차트상의 역사적인 주요선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엘 에리언 CEO는 과거 사례를 통해 현 시점에서 적정 가치를 파악할 수 있다면 이런 시도는 적중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앞으로 있을지 모를 상황에 대비해 4가지 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그는 우선 유로존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유로존이 침체에 빠지거나 정책당국이 다시 개입에 나설지 모른다는 이전 가정들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엘 에리언은 유럽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책과 관련한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그리스의 총선에서 알 수 있듯이 일부 국가에서 정치적인 대립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는 정책당국의 대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나아가 경제에도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그는 일부 국가들이 성장 둔화와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가혹한 디레버리징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엘 에리언은 중앙은행들이 다시 한 번 개입과 추가 부양책을 동원할 수 있지만 시장에서는 다른 분야에서 정책입안자들이 돕지 않는다면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세계 경제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가 필요하지만 아직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능력을 상실했으며 G7과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결론적으로 엘 에리언 CEO는 "모든 변수를 고려할 때 앞으로 경제와 금융, 정치화 사회 등 모든 면에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며, 보다 덜 위험한 자산으로 투자자들이 이동하면서 채권, 상품, 통화 그리고 주식 가치가 일시적으로 역사적 적정가치에서 크게 이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윌 로저스가 수십년 전에 간파했듯이 투자금의 수익률만 보지 말고 투자원금 회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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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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