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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 부양 노력, 조만간 효과 드러낼 것"

기사등록 : 2012-06-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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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동호 기자]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당국의 경기 부양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일 것인지에 대한 괌신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최근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한 모습을 보이자 전문가들 사이에선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경기 둔화를 막기엔 너무 제한적이고 느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하듯 중국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꺼내 들고 있어 이에 따른 영향이 점차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일 발표된 중국의 5월 공식 제조업 PMI 지표는 50.4를 기록해, 전월인 4월의 53.3에 비해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경기 판단의 기준인 50은 넘어섰으나, 전월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또한 HSBC가 집계한 5월 제조업 PMI는 48.4를 기록해, 전월의 49.3보다 역시 줄어들었다. HSBC의 제조업 PMI는 경기 판단의 기준인 50을 계속 하회하며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중국의 수출 성장세 둔화와 중소기업들의 상황이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왕 친웨이 중국 담당 애널리스트의 발언을 인용,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이 조만간 그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친웨이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완화 정책이 너무 느리고 적었다"고 지적하며 "지난 5월말부터 중국 정부가 보다 강력한 경기 부양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곧 그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시행이 지연됨에 따라 최근 성장률 둔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초 인플레이션율이 상당 수준에서 억제됨에 따라 경기부양으로의 정책 선회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 5월 20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정부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성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역시 최근 중국 정부의 프로젝트 투자 승인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은행으로부터의 대출이 보다 쉬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경기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리 웨이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공공지출 확대와 은행들의 신규대출 장려 등 다른 부양책들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이 공공지출을 재정적자보다 우선 순위에 두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중국 정부는 투자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중장기 신규 대출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1.5% 수준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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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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