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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그리스 유로존 탈퇴 확률 1/3”

기사등록 : 2012-06-05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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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권지언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확률을 1/3로 내다봤다.

4일(현지시각) S&P는 6월 총선 이후 그리스가 수개월 내에 유로존을 탈퇴할 확률이 ]적어도' 1/3 이라면서, 이 경우 그리스의 국가 부도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그리스가 트로이카 (유럽집행위(EC)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가 요구한 개혁을 거절할 경우 유로존 탈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대외 재정지원이 중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같은 결과로 그리스의 경제와 재정 상황이 중기적으로 심각하게 타격을 받으며 또 다른 국가 채무불이행 사태가 야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17일 그리스 총선을 앞두고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구제금융을 지지하는 그리스 보수 정당이 근소한 차이로 우세를 나타내는 상황이다.

한편, S&P는 그리스가 유로화를 폐기하더라도 이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목도한 다른 유로존 국가들이 이를 뒤따를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그리스가 드라크마화를 도입할 경우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기 때문에 평가절하를 통해 얻는 이익이 실현되는데 수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봤다.

또 유럽 지도자들도 그리스를 특별한 사례로 치부하고 다른 어려움에 빠진 나라의 정부를 신속하게 지원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ECB와 회원국 개별 중앙은행들의 그리스 익스포저(손실 위험)가 2000억 유로에 이른다고 경고했지만, 그리스가 부도가 나더라도 중앙은행의 신뢰가 손상된다거나 유로화의 기축통화 지위가 잠식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IMF의 200억 유로에 달하는 그리스 지원금도 선순위 채권자의 지위를 이용해 손실이 되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유럽 구제기금의 경우 대규모 손실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그리스에 대한 장기 익스포저 규모는 1080억 유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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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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