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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株, '카톡' 악재불구 하반기 '기지개' 켜나

기사등록 : 2012-06-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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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에라 기자] 통신주들이 상반기 부진을 딛고 하반기 회복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 활성화로 통신사 피해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최근의 이슈가 주가 상승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통신업종지수는 16.76% 급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3.58% 상승한 코스피 지수를 약 19%포인트 하회하는 수준이다. KT는 19.21% 떨어졌고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각각 23.50%, 12.54% 하락했다.

카카오톡의 무료 mVoIP '보이스 톡' 서비스가 공개됐으나  현실적으로 통신사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망중립성 논쟁이 통신사업자들에게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란 설명.

김홍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통신사들의 스마트폰 요금 체계와 가입자의 실제 음성 통화량 수준을 고려하면 보이스톡이 활성화된다고 해도 수익성에 크게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마트폰 가입자 가운데 음성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 사람은 전체 10%에 불과한 가운데  카카오톡 가입자의 70%가 mVoIP를 사용한다고 해도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 하락율은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1%, LG유플러스가 1.6%에 그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황성진 HMC투타증권 연구원은 "망중립성에 대한 논란은 역설적으로 통신사업자에게 기회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mVoIP 등의 서비스들이 본질적으로 통신사업자의 사업영역을 잠식하는 위협요인 임은 부인할 수 없으나 기존의 소비자에게 과금하는 사업모델(B2C) 뿐만 아니라 서비스  제공자에게도 대가를 요구하는 사업모델(B2B)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mVoIP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데이터 용량을 약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체 ARPU가 하락할 우려는 없다"며 "통신사업자는 이를 통해 더 빨리  LTE 가입자 이전을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초 통신주들이 10% 이상 빠지며 부잔했던 것에 대해서도 과도했단 지적이 나오며 하반기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황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단기적으로 예년에 비해 많은 악재들이 있으나 주가는 점진적인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가 과도하게 빠지면서 예년보다 배당수익률(SK텔레콤 7.8%, KT 7.2%)이 높게 형성돼있어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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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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