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이집트의 정국 혼란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물러나고 군부가 새로운 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이행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듯 하다.
특히 군부는 대통령의 군 통수권 등을 없애는 등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임시헌법을 공포했다.
이에 분개한 이집트 시민들은 주요 도시마다 시위를 벌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저녁 이집트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등 주요 도시에는 수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군부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민들은 군부가 지속적인 권력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며 군부에 의해 선포된 임시헌법의 내용을 비판했다.
또한 시위 참가자들은 군부의 의회 해산 조치에 항의하며 군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집트 최대의 이슬람단체인 무슬림형제단 역시 시민단체 등과 함께 시위에 참가하며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무슬림형제단은 무함마드 무르시 후보가 전날 선거에서 51.8% 표를 얻어 새로운 이집트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부의 지지를 받고 있는 흐메드 샤피크 후보 역시 자신의 지지율이 51.5%를 기록했다며 대선 승리를 주장했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사망설이 외신을 통해 퍼졌다. 일부 외신들은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임상적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며 이에 대해 군부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현재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생사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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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