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국내 유가 하락이 휴가철과 맞물려 자동차 손해율이 상승할 전망이다.
통상 여름휴가철이 되면 자동차 손해율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여기다 올해는 기름값 하락에 따라 자동차 운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여름철 자동차 손해율은 더욱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2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과 8월의 손해율이 전달인 6월에 비해 높은 편이다.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 손해율 추이를 살펴보면, 2007회계연도 6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2.2%로 7월 72.3%, 8월 74.1%로 꾸준히 상승했다. 2008회계연도 6월에는 66.3%였던 손해율이 7월 69.4%, 8월 69.4%로 지속적으로 수치가 상승했으며 2010회계연도, 2011회계연도도 같은 추세를 보였다.
최근 국제 유가가 내려가면서 국내 기름값도 안정세를 나타냈다.
때문에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와 더불어 유가하락은 올 여름 자동차 보험 손해율을 더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78.77원을 기록했다. 3개월전 같은 날 리터당 2026.50원을 보인 것에 비하면 47.73원 낮아졌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앞두고 국내 기름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통상 휴가 시즌에는 자보 손해율이 상승세를 나타내는데 올해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휴가와 기름값 하락세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손해율 상승은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라고 말했다.
손해율 상승은 손보업종 주가하락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손보사들의 손해율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한편 손해보험 업종은 25일 삼성화재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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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