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생산능력을 잇따라 늘리며, 폭스바겐, GM에 이은 빅3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나선 것이다.
기아자동차 중국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29일 오전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 일대에서 중국3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자료 : 현대기아차 |
향후에는 생산규모를 연산 40만대까지 확대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중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모델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설영흥 현대ㆍ기아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 장쑤성 뤄즈쥔 서기, 옌청시 짜오펑 서기, 옌청시 웨이궈창 시장, 협력업체 임직원, 중국 딜러점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은 “오늘은 둥펑위에다기아가 30만대 규모의 3공장을 건설해 중국에서 74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일류기업 도약의 확실한 기반을 구축하게 되는 뜻 깊은 날”이라며 “3공장 건설을 계기로 품질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철저한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둥펑위에다기아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3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1공장(13만대)과 2공장(30만대)을 포함해 중국에서 연간 74만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다음달에는 현대차 중국3공장이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 중국3공장은 연산 40만대 규모로, 1공장(30만대)과 2공장(30만대)와 함께 연간 100만대 생산체제를 갖췄다.
현대기아차는 잇따른 증설로 2014년 중국 현지에 173만t 생산체계를 완성하고, 단일국가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관영 정보센터인 SIC는 올해 중국 승용차 시장 전망을 지난해(1193만5000대)보다 9% 증가한 1300만대로 보고 있으며, 2014년 1661만대, 2015년 1822만대 등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경쟁사들도 공격적으로 중국 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어 현대기아차의 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상해폭스바겐은 현재 연산 150만대 생산능력을 2015년 197만대로, 같은 기간 일기폭스바겐은 111만대에서 141만대로, 상해GM은 100만대에서 160만대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총 125만대(현대차 79만대, 기아차 46만대)를 판매할 계획으로, 이를 달성할 경우 폭스바겐, GM에 이어 중국 내 3위 업체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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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