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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커피체인점 카페베네, 기업공개 내년으로 연기

기사등록 : 2012-07-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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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등 경영요소 고려해 적정시기 검토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
[뉴스핌=손희정 기자] 기업공개(IPO)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던 카페베네가 결국 한발 물러났다. 올해 기업공개 목표를 내년으로 미뤘다.

IPO를 통해 외형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 잇따른 실적 둔화에 발목을 잡힌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지난 2008년 설립 이래 공격적인 출점 전략으로 3년 만에 720여개의 점포를 오픈하는 등 최다 점포를 운영하며 연내 상장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카페베네가 레스토랑 사업으로 론칭한 세컨드 브랜드 '블랙스미스'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광고비 급증등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재무적 환경탓에  연내 상장은 사실상 포기했다.  

내년에 다시 상장추진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는 게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내실강화가 우선이고 이를위해 일부 구조조정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70억원, 13억원, 순이익은 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1억원, 47억원 감소했다.

반면, 1분기 광고선전비는 전분기 18억원에서 3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판매비와 관리비도 전분기대비 32억원이나 늘었다. 알짜인 순이익은 줄고 사업 확장에 따른 부수비용이  큰 폭 늘어나고 있는 것.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실적 둔화로 추후 카페베네의 상장 여부는 커피전문점과 레스토랑 사업에서 수익을 끌어올리는 게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페베네측은 "기업이 상장을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게 아니다"며 "상장 얘기가 언급된 지 한참 됐는데 아직 언제쯤 하게 될 지 아무것도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상장 업무를 협의했던 증권사 IPO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이 좋은편이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상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상장은 외적요건도 중요하지만 수익성이나 경영투명성을 평가하는 질적요건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두루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장 주관사가 상장 시기를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올해 하반기쯤 카페베네측과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페베네는 그동안 시장 일각에서 나돌던  커피체인점 매각설에 대해서는 말도 안되는 낭설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와 관련 카페베네 관계자는 "일부 언급됐던 매각설은 사실무근이고 현재 카페베네는 세컨드 브랜드 블랙스미스 운영과 함께 세 번째 브랜드 준비에 여념이 없다"며 매각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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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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