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익재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하더라도 몇배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통령은 3일 국민원로회의 마무리발언을 통해 "제2연평해전 당시는 남북회담과 대북지원이 활발했던 시기였는데, 북한은 우발적으로 도발한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국도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더 이상 북한 편을 들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 동북아지역의 안정과 균형을 위한 조치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위기와 관련, "지난 2008년 경제위기 때는 충격을 받았지만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하지만 지금의 (유럽발)위기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우리는 체질을 강화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자칫 다음 세대에 부담을 주는 일을 잘못 시작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원로회의 위원들은 국정 현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현승종 국민원로회의 (공동)의장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종북세력 논란에 대해 깊은 우려의 뜻을 밝히고, 한ㆍ일 정보보호협정도 국방을 위해 필요한 것인 만큼 절차상 실수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상훈 위원은 한ㆍ일 정보보호협정이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다며, 군사적 입장에서도 대단히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순 위원은 유로존 재정위기와 관련해 도움을 주는 독일과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 재정 적자국들 사이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한데, 양측의 입장이 달라 위기극복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철승 위원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국가안보 등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후진들에 대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대한민국 건국유공자들에 대한 예우에 대해서도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했다.
김덕 위원은 현정부의 ‘원칙 있는 대북정책’으로 이제 북한도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서는 우리의 협력과 지원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작은 보폭일지라도 실질적인 남북관계의 개선과 진전을 유도해 다음 정부까지 발전적으로 계승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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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익재 기자 (ij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