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8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김두관 경상남도지사는 4일 자신이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맞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카드"라며 야권 단일후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전 위원장이 대통령이 돼서 안 되는 이유에 대해 "군사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이라고 주장하는 반헌법적 인물이고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공동책임이 있는 국정파탄의 주역"이라며 "독선과 불통으로 민주주의의 위기를 가져올 사람이며 미래가치를 찾아볼 수 없는 과거의 그림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아래에서부터 성장해 온 서민의 후보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온몸으로 실천한 검증형 미래"라며 "역사적 책무를 회피하지 않았고 승리할 수 있다는 강력한 확신을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벌을 묻는 질문에 "당내에는 라이벌이 없고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라이벌이 될 것"이라며,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원장에 대해서는 "민주진보진영의 대선 승리를 위해 당 밖에 있지만 협력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지지율이 너무 낮다는 지적에는 "항상 현장을 강조하며 활동해왔지만 아직 국민에 각인이 안됐나 하는 반성을 한다"면서 "출마선언을 하면서 현재 다듬고 있는 주요정책을 발표하며 전체 국민과 소통할 기회가 많아지면 김두관 내면의 진가를 알아보시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아울러 "제가 전문대학교를 나오고 이장출신인데 전문대 졸업생이 450만명 정도 되고 현직 이장은 10만명 정도 된다"며 "현직 이장은 선거법상 선거운동을 못하고 전직 이장출신들은 자주 회동하는데 전직 이장은 100만명이나 된다. 잠재적으로 550만명의 지지를 받는 셈"이라고 농을 던졌다.
김 지사는 지난 4·11총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원인을 "진보의 가치들을 의제로 쟁점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그는 "국민이 당에 요구가 있었는데 이것에 대해 열정과 동력이 떨어졌고 공천 과정에서도 비민주성 때문에 패배했다고 본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보폭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보수진영을 지지하는 층은 40%고 진보진영을 지지하는 층은 30%, 중도는 30% 정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중도층 21%를 데려와야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대선은 진영논리로 싸우므로 51대 49 싸움으로 보고 개혁적 보수세력을 더 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세력과 세력 간의 연합은 중요하다고 보는데 진보가치, 노동가치를 현장에서 실천하는 많은 대중조직이 있다"며 "통진당이 진보의 가치를 위해 노력하지만 모든 부분을 대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현장의 대중조직과 연대하고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오는 8일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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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