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대권도전을 선언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9일 당 경선 불참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그동안 완전국민경선제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내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말했다"며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겁고 비통한 심정으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국민경선제는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시대의 흐름이자 정치개혁의 핵심이며 정권재창출의 필수요건"이라며 "저는 그동안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끊임없이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다름의 리더십은 소통하고 화합하는 리더십이 돼야 하며, 분열이 아니라 조정과 화합으로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낼 수 있는 리더십이 돼야 한다"며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위적 리더십이 아니라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서민적 리더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을 겨냥해 "당은 현재 모습이 과연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차기 정권을 감당할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 겸허히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저는 5월10일 가난한 대통령이 돼 행복한 국민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부패와 비리,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구시대를 청산하고 국가의 틀을 새롭게 하기 위한 국가대혁신 5대 방안을 제시했다"며 "이 과정에서 저는 5대 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분명하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향후 행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주장했던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에 제 모든 정치력 모으겠다"고 했으며 '(유력주자인)박근혜 의원을 도울 의향이 있냐'는 질문엔 "그 때 가서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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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