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 국무원 소속 경제전문가가 중국 경제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3분기부터 성장세가 강화되기 시작해 연간 성장률이 8%에 이를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전망에 따르면 중국은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나 큰 폭의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설 필요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중국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의 유빈 거시경제조사국장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 부근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앞으로 10년 동안 성장률이 약 7%~8% 수준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10년간 중국 경제가 연 평균 10.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발언은 중국이 2분기 GDP 결과를 발표하기 하루 전에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경제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이 2009년 이후 최저치 였던 1분기의 8.1%보다 낮은 7.6%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유빈 국장은 2분기 GDP 성장률이 8%는 밑돌겠지만 그렇게 대단히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은 8%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 국장은 중국 경제가 최근 둔화 양상을 보인 것은 투자 부족 때문이라면서, 최근 중앙은행의 기준 대출금리인하가 기업의 자본조달 비용 부담을 낮추고 설비투자용 대출 수요를 늘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둔화는 동부 연안 지역에서 심한 편이었으나 중앙 및 서부지역의 경우 여전히 10% 넘는 성장률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국장은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가 7%~8% 정도 성장해 나간다면 위안화의 평가절상 여지는 클 것이라고 인정했다.
한편, 유 국장은 올해 중국이 디플레이션을 경험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 디플레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경제의 상반기 움직임을 보자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요구하는 상황은 아니라면서,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여지도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은행의 여수신 금리 운용 한도를 확대한 것은 금리 자유화 추진일정의 일환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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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