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12일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키워가 1810선까지 내려앉은 점을 두고 금리인하가 증시의 모멘텀이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43포인트(0.08%) 오른 1827.82로 출발, 소폭 오름세로 개장했지만 금리 인하 소식에도 오히려 하락세로 전환,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을 비롯해 유럽중앙은행(ECB)가 금리를 인하하는 등 금리 인하에 대한 글로벌 공조가 어느 정도 존재했던 점에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라며 "다만 그 시기가 시장이 예측한 것보다 다소 빨랐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현재 중국과 미국 경기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실제 실물경제에 효과를 미치기 보다는 상징적인 정도라 관련 업종이 상승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장 오는 13일 발표되는 중국 GDP 성장률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에 더욱 부각되어 있어 낙폭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금리인하는 큰 의미가 있는 이벤트가 될 수 없고 시장에 오히려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변수가 더 지배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수급적으로 그간 상승을 이끌던 전차(IT, 자동차)주 중심으로 가격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어 하락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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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