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23일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한 검찰의 2차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사진: 김학선 기자]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1차 소환 요구에 불응한 박 원내대표에게 이날 오전 10시에 대검찰청으로 출두하라고 두번째 소환 통보를 한 바 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이날 같은 시간대에 검찰청에 출석하지 않고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그는 신상발언을 통해 "오늘 검찰의 2차 소환 요구에 (당) 정치검찰공작수사대책특위 결정대로 불응하기로 했다"며 "누차 밝혔듯이 정치생명을 걸고 어떤 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이나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검찰은 짜맞추기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한명숙 전 총리는 서울시장선거를 앞두고, 저는 대선을 앞두고 제1야당 원내대표에 대해 강압 표적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언론보도에 의하면 나와 관련된 내용이 자꾸 바뀌고 있다"며 "도대체 사실이 뭔지 모르겠다. 표적을 정해놓고 사실이 나올 때까지 저인망식으로 하는 먼지털이식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검찰이 증거를 갖고 있으면 법원에 당당히 기소하라"며 "나도 당당히 법원에 나가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당 정치검찰공작수사대책특위는 박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의 계속적인 소환에 대해 원내대표에 대한 의정방해 행위로 절대로 응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박 원내대표는 솔로몬저축은행 등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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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