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25일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출마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은 것과 관련, "계속해서 안개를 피우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운데)가 25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
또한 "지금까지는 정치인이 아니라고 했으니 그럴 수(분명하게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이제는 책을 출간하고 '힐링캠프'에 출연하는 등 정교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고 대선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안 원장이 이른바 '대통령감'이냐는 질문에는 "성공한 기업인, 학자임에는 틀림이 없고 사회환원도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한 것"이라면서도 "정치는 혼자하는 게 아니라 더불어 함께 팀웍이 하는 것"이라고 지적, 대통령 후보로는 부족하다고 에둘러 평가했다.
그는 "안 원장이 아무리 천재성이 있다고 해도 국정은 그렇게 경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책을 냈고 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 100%는 아니더라도 가치관을 함께 할 수 있는 비슷한 당과 함께 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땅은 작지만 세계 7위의 국가다. 천재라도 (혼자서) 다 잘 할 수 있겠냐"며 "연대하고 드림팀을 꾸려 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고 예의"라고 덧붙였다. 안 원장에 대한 민주당 입당을 촉구하는 동시에 무소속으로 남게 될 경우 세력이 없게 될 안 원장을 공격하는 '양수겸장'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민주당과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꼽히면 최종후보들은 국민들에게 '새도우 캐비넷'(예비내각)을 고백해야 한다"며 "적어도 대선후보가 되면 '새도우 캐비넷'을 발표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최종 후보가 된 후에 안 원장의 지지율이 높으면 안 원장에게 양보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9월 23일에 민주당 후보자로 뽑힌 이가 야권 대선 주자로 박근혜 후보를 물리칠 것"이라며 "후보가 뛰어나서라기보다는 국민이 이명박 정권 5년에 대해 분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민주당이 역동성이 떨어져 있긴 하지만 예비경선을 거치고 전국을 순회하면서 후보들이 경쟁하고 콘텐츠를 검증받게 되는 과정에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며 "국민들은 민주당에 채찍질도 하지만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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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