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KB금융지주가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에 불참키로 결정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임원진과 이사들이 참여한 간담회를 열고 우리금융 인수전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어윤대 KB금융 회장, 민병덕 KB국민은행장 등 사내이사, 사외이사 등 10명의 이사진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는 또다시 무산될 전망이다.

KB금융은 우리금융과의 합병 대신 현재 진행 중인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 인수전에 대한 논의는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3시 넘어 시작해 4시 안돼 끝났다”며 “간담회가 길지 않았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달했다.

그는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는 현재 진행 중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KB금융의 이 같은 결정에는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등 정치권이 우리금융 매각을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한다는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조 반발이 거세지고 있고 정부 지분이 남게 돼 주주 가치가 훼손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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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