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SK하이닉스가 4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하반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6일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는 "거시경제에 대한 불확실 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다만, D램 수요는 신규PC와 스마트폰 모델 출시에 따라 하반기 회복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울트라북도 모바일D램이 채택될 것"이라며 "내년엔 모바일 D램이 PC용 D램보다 수요도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낸드플래시도 3분기 수급상황이 점진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본다"며 "재고조정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3분기 후반 들어 전체 수급상황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상반기에는 킬러콘텐츠인 SSD시장에 긍정적 전망이 있었지만 실제 수요는 높은가격의 문제로 기대치에 못 미쳤다"며 "하반기 윈도8이 론칭되고 울트라북의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SSD의 수요증가로 낸드플래시에 대한 기대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감산에 대해 가격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의 감산이 3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4분기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인가에 대해선 지켜봐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SK하이닉스 측은 4분기 낸드플레시의 가격반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4분기에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12월 이후부터 전통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낸드플래시 가격이 다시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3분기 말 낸드플레시 시장 동향을 보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양산을 유연하게 결정해 나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새로 증설한 M12 라인에 대해서는 "M12라인의 장비는 애초 목표한대로 웨이퍼 4만장 증설을 위한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다만, D램과 낸드플래시를 혼용해서 생산할 예정이기 때문에 전체가 낸드플래시 생산을 위한 것은 아니며 D램이 생산되는 만큼 낸드플래시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울트라북에도 모바일D램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엔 모바일 D램이 PC용 D램보다 수요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지난 2분기에 매출액 2조632십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영업이익률 1%)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3분기부터 3개 분기에 걸쳐 적자를 기록하다 4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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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