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국내 유일의 항공기 생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매물로 나옴에 따라 인수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정책금융공사는 KAI 주식 4070만주(41.75%)를 공개경쟁 입찰로 넘기기로 하고 31일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후 내달 16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책금융공사는 연내 KAI 민영화 절차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KAI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우리나라 대표 군용기 분야 방위산업체이자 민간 항공기 부품 생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1조 2857억원, 영업이익 106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중공업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의 항공부문이 합쳐 만들어진 KAI는 정책금융공사, 삼성테크윈, 현대자동차, 두산, 산업은행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KAI 인수에 가장 관심을 보이는 곳은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BofA 메릴린치를 인수 주간사로 선정하고, 지난 30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KAI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KAI 인수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며 "만약 KAI 인수가 성사되면 최근 10년 사이 한진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가장 큰 M&A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가계약법상 경쟁입찰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타 대기업들이 KAI 인수전에 참여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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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