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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박준영 후보 단일화 하나…양측 입장 엇갈려

기사등록 : 2012-07-3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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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측 "단일화 원칙적 합의" VS 박준영 측 "논의된바 없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상임고문과 박준영 전남지사가 예비경선 결과 발표 다음달인 31일 단일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측에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31일 정세균 후보측은 단일화 논의가 확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박준영 후보측은 단일화 논의가 오고 간 것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이날 한 언론은 두 후보측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양측의) 책임있는 사람들이 단일화에 대해서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며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더 추가로 논의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정 후보측 관계자도 "실무 협상이 지금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의지(단일화 의지)에 대해 공감을 한 것 같다"며 "후보단일화는 후보 등록 전에 할 수도 있고 등록 후 레이스를 시작하면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전남지사측 관계자는 양측의 단일화 논의를 일축했다.

박 지사측 복수의 관계자는 뉴스핌의 통화에서 "저희는 저희대로 출마를 할 거고 현재 기호추점을 기다리고 있다"며 "서로 열심히 하자는 얘기는 있었지만 단일화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 박 후보는 본경선에서 기호 5번을 배정받았다.

이 관계자는 "이제 본선이 시작"이라며 "내일 오후 1시에 국회 정론관에서 본선 경선에 대한 각오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와 가까운 한 현역 의원도 "단일화 논의가 오고간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은 없다"며 "내일 지사님이 본경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얘기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측도 이날 오후 7시 30분경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적으로 이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박준영 후보는 보도자료에서 "일부 언론이 제기한 '후보 단일화'는 논의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일각에선 단일화 논의가 있기는 했지만, 이제 막 본 경선이 시작된 마당에 단일화 논의가 새어나간 데 대해 박 후보측이 입단속에 나서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정 후보와 박 후보는 호남출신이라는 지역기반이 같은 데다 후보들 가운데 후발 그룹에 속해있다는 점에서 단일화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게 대체적인 당안팎의 시각이다.

 박 후보측 관계자는 이후 단일화 여지가 없냐는 질문에 "앞으로 진행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아직 그런 것은 없다"고 말해, 단일화 가능성의 여지는 내비쳤다. 

단일화 논의가 있다고 주장하는 정 후보측 관계자는 "지역기반이 같은 사람들이 일반 국민 대상으로 했을 때는 4등, 5등을 하고 있고 계속 분열돼 가는 것이 호남 정서에도 맞지 않고 죄를 짓는 게 아니냐는 문제 의식이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만약 두 호보가 단일화를 하게 되면 민주당 대선 경선은  '빅3'(문재인, 손학규, 김두관)에 단일화 힘을 발판으로 한 정 후보가 가세하는 '빅4'간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내달 1일에는 정 후보측에서는 오전 10시에 관훈토론회가 잡혀있고 박 후보측은 오후 1시에 정론관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어 두 호보의 공식적인 입장이 표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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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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