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중겸)가 고심 끝에 정부의 '전기료 5% 이내 인상' 권고를 수용할 방침이다.
2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이같은 전기료 인상안을 확정하고 오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가 권고한 5% 이내 인상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
한전은 이에 앞서 지난 4월과 7월에 각각 13.1%와 10.7% 인상안을 지식경제부에 제출했지만 '물가상승 부담'을 이유로 모두 반려된 바 있다.
용도별 인상폭은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평균 4.9% 인상폭을 맞추려면 큰 폭의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폭적인 인상을 추진하면서 재계의 반발을 불러왔던 산업용도 6% 내외 인상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한전이 평균 4.9%의 전기료 인상을 추진하더라도 올해 순손실은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연말에 다시한번 전기료 인상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에 전기료를 인상하더라도 올해 약 2조원 규모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면서 "전기료 현실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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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