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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주가 30% 급락...日 전자업종 '고전'

기사등록 : 2012-08-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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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권지언 기자] 대규모 영업 손실 전망과 감원 계획을 내놓은 샤프 주가가 30% 가까이 급락했다.

전날 샤프는 올해 회계연도 중 영업손실이 10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는 한편, 5000명 감원에 나설 것이라 밝히면서 샤프의 존립 여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샤프 주가는 30% 가까이 급락한 187엔 수준에 거래됐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고객 노트에서 이 같은 급락세와 관련해 샤프의 부진한 영업 실적 뿐만이 아니라 암울한 현 상황에 대한 경영진의 태도 역시 투자자들의 등을 돌리게 만든 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 나카네 야수오는 “부정적인 서프라이즈가 두 개 있었다”면서 “하나는 부진한 실적이었고 또 하나는 실적 발표를 대하는 샤프 경영진의 위기의식 부재”였다고 꼬집었다.

전날 샤프는 구조조정 노력의 일환으로 전 세계 직원의 9%에 달하는 직원 5000명 감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전문가들은 샤프의 구조조정 노력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

솜포 재팬 니폰고아 자산운용의 수가와라 시게오는 “엔고 상황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도 샤프는 구조조정에 있어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의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본 주식시장에서는 샤프와 경쟁 관계에 있는 소니와 파나소닉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소니는 7% 가까이, 파나소닉은 4% 가량 하락했다.

이들 일본 TV 제조업체 3사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더불어 삼성전자 등과 같은 경쟁사들의 공격적 영업과 엔화 강세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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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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