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로존 국가 간 이견으로 유럽은 “심리적 붕괴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경고했다.
5일(현지시각) 몬티 총리는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유로존 위기는 국가적 분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데 이는 EU를 와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몬티 총리는 “지난 몇 년간 유로존 내 긴장 상황은 이미 유럽의 심리적 붕괴 조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부 국가들이 부채를 감당하는 데 있어 “이례적으로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차입 비용을 낮추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그나지오 비스코 이탈리아은행 총재는 이탈리아가 유럽 구제기금에 당장 도움을 요청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향후 요청 가능성에 대해서는 배제하지 않은 채 “향후 상황은 몇 가지 변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 “시장이 스스로 전환점을 돌았다고 판단하고 이탈리아가 재정 긴축과 더불어 성장을 잘 이뤄낸다면 구제기금 요청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